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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2

3월 전시 우여곡절: 변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찰나 알버트 왓슨 사진전까지의 긴 여로 뜻밖의 과로가 있던 3월 중순, 열 시 넘어 퇴근한 뒤 오래 만나지 못한 친구와 비몽사몽 근황톡을 했다. 주말에 전시나 보러 가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급히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그래 여기다 하고 전시 하나를 골랐다. 분명 떠들썩할 법도 한 유명 작가의 전시인데, 이상하리만치 최근 인스타 게시물도 갔다 왔다는 주변 사람들 후기도 보이지 않았을 때 어서 찾아봤어야 하는데... 3월 19일 아침 택시를 타고 출발한 뒤에야 알게 됐다. 찾아본 것이 작년 전시였다는 걸.... 그걸 깨닫고 도착하기 전에 알아채서 다행이라고 정신승리 한 뒤에 다시 찾은 대안은 다음 주 오픈 전시였고... 택시 목적지를 두번 바꾼 끝에 간신히 한가람미술관에 도착했다 😅 (한가람 미술관 두번 가고도 남을 .. 2023. 4. 18.
새해 첫 날, 뜻밖의 알찬 나들이 이상한 꿈들을 잔뜩 꾸다가 떡국 먹으라는 엄마의 성화에 어영부영 일어난 게 11시30분. S한테 전화가 와서 눈도 못 뜨고 받았다. 집앞으로 데리러 갈 테니 마티스전 보러 가자고. 하루종일 누워 있는 것보단 그래도 새해 첫 날이니까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그러기로 했다. 작년에 봤던 마이아트 미술관 전시와 달리 기법 중심으로 회랑을 정리한 게 인상깊었다. 밥숫가락 들 힘 없을 때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잘 해낸 분이라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들이 유독 마음에 맺혔다. 스케치나 다름없는 결과물로 남은 일부 작품들에 대해선 왜 판화라는 번거로운 고비용의 기법을 고수했을까 하는 의아함도 들었다.비용은 많이 들었을 텐데 여러번 찍어낼 수 있다 보니 작품의 희소성은 필연적으로 떨어..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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