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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감 사전>, 어문학적 감수성 연단 우리말 어감 사전 안상순 / 유유출판사 언어의 의미란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해도 끝내 궁극을 드러내지 않는 불가지의 영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ㅇ 감동: 사물/현상의 훌륭함이나 아름다움, 진실함 등에 가슴이 뭉클하거나 찡함을 느끼는 상태. ㅇ 감격: 간절히 바랐거나, 바랐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생각지 않았던 큰 도움을 받거나 하여 기쁨이나 고마움이 뭉클하게 솟구쳐 일어나는 것. ㅇ 감명: 어떤 일이나 이야기 등이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훌륭하거나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감정이 풍부하다'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으며 감정을 숨김없이 잘 드러낸다는 뜻이고, '감성이 풍부하다'는 주위 사물을 섬세하게 느끼고 잘 표현할 줄 안다는 뜻이다. ... 그러나 '예술적 감성'은 성립할 수 있어도 '예.. 2021. 9. 4.
<이웃집에 신이 산다>, 더없이 새로운 약속 이웃집에 신이 산다 Le Tout Nouveau Testament, The Brand New Testament , 2015 코미디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115분2015.12.24 개봉 자코 반 도마엘 브누와 뽀엘부르드(디유), 욜랜드 모로(엄마), 까뜨린느 드뇌브 죽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가 천국이에요. 아이는 커서 뭐가 되나요? 어른은 뭐가 되죠? 인생은 스케이트장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넘어지지. 사람들마다 각자의 음악이 있어요. 오늘 내가 꿈을 만들어 줄게요. 삶은 내가 꿈꾼 대로 끝날 거야. 이런 행복은 상상도 못했어. 인간에게 시련을 주는 신을 향한, 발칙하고 앙큼한 신성모독이다. 한번쯤은 궁금해했을 법한 것들을 지극히 동심의 눈으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뤘다. 물리적으로 설명되지.. 2021. 9. 3.
<칠드런 오브 맨>, 내일을 향한 생명의 찬가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 2006 SF 외 | 2016.09.22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08분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 치웨텔 에지오포 As the sound of the playgrounds faded, the despair set in. Very odd, what happens in a world without children's voices. Your baby is the miracle the whole world has been waiting for. Julian was wrong. She thought it could be peaceful. But how can it be peaceful when they try t.. 2021. 8. 16.
<사울의 아들>, 존엄의 지푸라기 사울의 아들 Son of Saul , 2015 헝가리 | 드라마 | 2016.02.25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07분 감독 라즐로 네메스 |출연 게자 뢰리, 레벤테 몰나르, 우르스 레힌, 토드 카르몬트 죽은 자 때문에 산 자들을 죽이다니. 우린 이미 예전에 죽었어. 랍비? 죽음의 고비 앞에서도 끝내 놓치지 않으려고 끌어안은 시신과 장례에 대한 불가해한 집착은 사울이 지푸라기처럼 붙잡으려 했던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이었다. 가슴을 옥죄어오는 꽉 막힌 프레임이 말수라곤 없는 사울의 얼굴을 한가득 잡을 때, 가슴이 아팠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한 인간이 그 인간됨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절규하는 것만 같아서. 2021. 8. 16.
<보이후드>, 매일매일 잘 찍고 싶은 내 인생 보이후드 Boyhood , 2014 미국 | 드라마 | 2014.10.23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65분 감독리처드 링클레이터 | 출연엘라 콜트레인, 패트리샤 아퀘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에단 호크 I wish I could use the bumpers... You don't want the bumpers, life doesn't give you bumpers. Dad, there's no real magic in the world, right? What do you mean? You know, like elves and stuff. People just made that up. Oh, I don't know. I mean, what makes you think that elves are an.. 2021. 8. 16.
스타일리시한 찌질함, 2x9HD 명작 여러 편 구교환X이옥섭 커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x9HD에서 둘의 합작을 주말내 잔뜩 보았다. 전부 봐야지 봐야지 했던 작품들이었기에 퀘스트 비로소 해치운 느낌이었다. 여름의 질감을 담은 작품이 많아서 시절에 맞기도 했다. 여름방학 숙제 끝! 같은 기분. 제작한지 오래된 작품들이 있었는데도, 한편 한편 특유의 톡톡 쏘는 스타일리쉬한 감각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눅진하게 녹아있는 구교환만의 사랑스러운 찌질함이 일품이었다. 두 천재가 서로에게 인생과 예술을 함께하는 뮤즈가 되어준다는 건 얼마나 짜릿한 느낌일까. 로미오: 눈을 가진 죄 ROMEO , 2019 2분 | 감독이옥섭 | 출연 구교환 보인다, 보여! 본다는 것은, 보인다는 것은, 보고싶다는 것은 무엇일까. 강렬하게 꽉 찬 2분. 홍콩 멜로영화 감성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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